중국 고급 패션의류 업체 베라왕은 상하이 웨딩드레스 매장을 방문해 드레스를 입어보는 손님들에 요금을 받는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베라왕이 90분간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데 3000위안(약 54만원)을 손님들에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베라왕 측은 “디자이너들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체험 고객에 요금을 받고 있을 뿐”이라며 “과거에도 디자인을 도용당한 적이 여러번 있었다”고 항변했다.
최근에는 음식 메뉴를 전시하고 이를 구경하는 손님에 돈을 받는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소셜 뉴스 및 정보 사이트 ‘레딧(Reddit)’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레스토랑 가운데 일부는 음식 구경을 하는 손님에 5달러의 요금을 부과한다.
한편 이런 유료체험매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남성의류업체 보노보스의 창업자 앤디 던은 “고객들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고 싶어한다”며 “우리는 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