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기대와 좌절` 공식화할라

  • 등록 2008-12-02 오후 4:31:34

    수정 2008-12-02 오후 4:31:34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평범한 투자자들을 위한 최선의 전략은 최대한 투자 규모를 줄이고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다"

약세장 예측으로 유명한 `닥터 둠(Dr. Doom)` 마크 파버는 변동성이 큰 현 상황에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식(式) 장기 주식투자 전략은 쓸모없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의 조언은 매우 설득력있다. 조금씩 반등 기미가 포착될 때마다 제기된 증시 바닥론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의미를 잃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 주 9.7% 상승, 증시가 바닥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자극받았지만 12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7.7% 후퇴하며 희망은 무색해졌다.

그러나 역사적인 통계에서 다우 지수가 3개월 넘게 내림세를 나타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어느 정도 안도감을 심어준다. 다우 지수는 최근 석달 연속 하락, 23.5% 떨어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896년 다우 지수가 개설된 이후 증시 하락이 4개월 이상 연속으로 지속된 경우는 18번에 불과하고, 최소 3개월 동안 증시가 하락한 경우는 103번이었다. 이 같은 역사적 통계를 고려하면 이달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은 83%다.

하지만 현 경제 상황에서 이같은 통계의 흐름을 통해 낙관을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

전미경제조사연구소(NBER)는 73개월동안 계속됐던 미국의 경기 확장이 지난해 12월로 막을 내리고 경기 후퇴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NBER이 경기 후퇴로 진단했던 기간은 2001년 3월~11월까지로 8개월에 불과했다.

경기 후퇴의 근원지인 금융시장은 틈만 나면 악재를 쏟아놓으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2위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파이낸셜의 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1위인 AIG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며 정부의 구제금융을 수혈받은 데 이어, 분기적자를 기록하는 생보사들이 속출하면서 `제2의 AIG 사태`를 촉발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기 속에서 다른 경쟁사 대비 견고한 펀더멘털을 가진 것으로 평가돼왔던 골드만삭스는 지난 분기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실 규모는 20억달러로 전문가 추정치의 5배에 이를 전망이다.

2일 발표되는 11월 자동차 판매 추정치도 탄식이 절로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제네럴모터스(GM) 의 자동차 판매는 33%, 포드는 32%, 크라이슬러는 44% 급감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감소는 지난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7년 동안 가장 긴 기간이다.

이 가운데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구제금융을 얻기위해 이날 자구책을 제출한다. 2주 전 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자동차 판매를 압박하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 집권 이전에 자동차업체들에 대한 구제가 이뤄져야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미국 상무장관이 자동차 구제금융을 공개 비판하는 등 분위기는 좋지 않다. 그는 자동차 구제금융에 대해 반대 입장임 밝히며 "(금융 산업 외에) 다른 산업에게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멈추기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으로는 스테이플스(주당 순이익 41센트), 시어스(주당 순손실 49센트), 마블테크놀러지(주당 순이익 21센트, 각각 톰슨로이터 집계) 등이 있다.

◇ 경제 지표 : 11월 자동차 판매가 발표된다(시간 미정)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