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중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9월15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0.2%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도 0.2%의 상승률로 서울과 같았다.
국민은행연구소 측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거시경제여건 불안과 부동산정책 개편에 대한 관망세로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한산했다고 설명했다. 9월 전국 집값 상승률은 장기평균 상승률(0.6%)에도 크게 못미쳤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상승률은 0.3%를 기록했다. 서대문구가 가재울 뉴타운 이주수요로 0.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 재개발 기대감이 퍼지며 0.7%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평균 0.1% 오른 가운데 상승지역과 하락지역이 눈에 띄게 엇갈렸다. 뉴타운식 광역개발 호재가 있는 구로구가 1.0%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금천구도 0.6% 올랐다.
용인 수지(-0.5%), 과천(-0.5%) 등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분당과 수지의 경우 강남권 입주물량 증가와 함께 지역내 급매물이 늘어난 점이 시세하락의 요인으로 꼽혔다.
전국에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는 인천 남구(1.4%)와 서구(1.3%), 천안(1.1%)과 아산(1.0%) 등지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2%, 단독주택이 0.1%, 연립주택이 0.4% 상승했고, 규모별로는 중형이 0.2%, 소형이 0.3% 오른 반면 대형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국 전세가격은 0.4% 올랐다. 전월(0.2%)보다는 높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낮았다.
서울이 평균 0.3% 상승한 가운데 용산구(1.0%), 도봉구(0.8%), 강서구(0.8%), 구로구(0.8%)가 많이 올랐다. 반면 강동구(-0.6%), 송파구(-0.5%), 강남구(-0.2%)와 서초구(-0.2%)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