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 TV공장 가동..`CIS 거점기지`

모스크바 인근 깔루가 TV공장 준공
연간 300만대 디지털TV 생산 규모
  • 등록 2008-09-04 오후 3:43:20

    수정 2008-09-04 오후 3:43:20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CIS(독립국가연합)지역 TV 핵심기지를 세우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깔루가州(주) 보르시노에서 `깔루가 TV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 박종우 사장을 비롯해 벨랴니노브 안드레이 러시아 관세청장, 아르따모노브 깔루가주 주지사, 이규형 駐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했다.

삼성전자의 깔루가 TV공장은 모스크바에서 서남쪽으로 85Km 떨어진 보르시노에 위치해 있으며, 총 2억2800만달러가 투입됐다.

총 47만㎡ 규모로 연간 300만 대의 디지털TV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 삼성전자는 러시아서 평판 TV 전품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은 이 여세를 몰아 깔루가 TV공장을 CIS지역의 핵심 TV 전략기지로 육성시켜 CIS 지역 디지털 TV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창립40주년이 되는 2009년에는 전자업계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해 세계시장과 기술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깔루가 TV공장은 러시아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공장으로 발전해 삼성전자의 비전 달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CIS와 동구권 지역의 평판TV 시장 규모는 매년 30%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디지털TV의 신흥시장으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를 비롯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브라질· 슬로바키아· 헝가리· 러시아 등 세계 12개국에 14개 TV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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