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타타, 재규어·랜드로버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포드자동차(F)는 3일(현지시간) 인도의 타타자동차를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루이스 부스 포드자동차 부사장은 "재규어와 랜드로버 매각과 관련해 타타와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최종 협상에 이르기까지 논의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향후 수 주 이내에 협상에 이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재규어와 랜드로버 매각을 추진해왔다.

포드는 지난 2005년 21억달러를 투자했으나 재규어를 흑자로 돌리는데 실패했다. 이는 재규어 인수 금액과 맞먹는 규모다.
 
포드는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실적을 따로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이들 브랜드가 포함된 프리미어 자동차 그룹은 지난 2006년 세전 기준으로 23억2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포드는 앞서 지난해 5월 영국 럭셔리 자동차업체 애스톤 마틴을 9억3100만달러에 매각했으며 최근 볼보는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포드, 볼보 매각 안한다`-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