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상승..中 상하이지수 3천 돌파

중국·대만 증시 `춘절연휴` 이후 강세로 개장
中 증시, 지준율 인상 여파 은행株에만 그쳐
日·中 철강株 강세
  • 등록 2007-02-26 오후 4:32:15

    수정 2007-02-26 오후 4:33:09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26일 중국과 대만 증시가 긴 `춘절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가운데,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대만과 중국 증시가 강한 상승세로 춘절연휴 첫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증시는 오전 장에서 상하이 지수 3000선을 앞두고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후장에서 철강주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3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일본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반면, 홍콩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조정국면을 이어갔다.

상하이 지수 3000선을 앞두고 공방을 벌였던 중국 증시가 오후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지난 16일(춘절 연휴 이전 마지막 거래일) 종가대비 1.40% 상승한 3040.59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 종합지수도 2.39% 올랐다.

이날 중국 증시에는 지난 16일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결정으로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지준율 인상 여파는 은행주에만 국한됐다. 오히려 춘절연휴 이후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철강주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초상은행과 민생은행이 각각 5.04%와 4.25% 급락했다. 공상은행(ICBC)과 화샤은행도 1~2%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바오산철강이 7.32% 급등하는 등 철강주들이 일제히 5~9%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일본 증시가 사흘째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15% 상승한 1만8215.35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11% 오른 1816.97로 마감했다.

지난 주 강세장을 이끈 철강주가 여전히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고, 자동차주와 종합상사주 등 수출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일본 3위 증권사 닛코 코디얼은 씨티그룹의 지분 인수 추진 사실이 알려지며 폭등했다.

닛코 코디얼이 12.63% 급등한 반면 노무라 홀딩스(-3.50%)와 다이와 증권(-1.21%)은 동반 하락했다. 철강주는 강세를 이었다. 신일본제철이 2.44% 상승했고 JFE홀딩스도 1.96% 올랐다. 스미토모 금속공업(2.40%)과 고베제강(4.55%)도 큰 폭으로 올랐다.

수출주가 오름세다. 미쓰비시 상사(2.55%)와 미쓰이 상사(3.58%), 스미토모 상사(0.88%), 이도추 상사(5.65%)가 급등했다. 도요타(0.73%)와 혼다(1.08%), 닛산(1.01%)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회계오류 발표로 폭락했던 산요전기는 2.22% 반등했다.

하지만 미쓰비시 UFJ(-0.66%)와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1.71%) 등 은행주와 야마다덴키(-1.83%)와 마루이(-1.60%)등 소매 유통주가 일제히 내리면서 오전에 비해 증시 전체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대만 증시는 견조한 상승세로 `춘절 연휴` 이후 첫 거래를 시작했다. 대만의 가권 지수는 지난 16일(춘절 연휴 이전 마지막 거래일) 종가대비 1.16% 오른 7900.20을 기록했다.
혼하이 정밀이 올해 판매목표로 2조대만달러를 제시하는 등 주요 기업의 실적 증가 기대감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밖에 세계 1,2위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UMC)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혼하이 정밀이 2.01% 상승했다. TSMC와 UMC도 각각 2.38%과 0.50% 올랐다. 윈본드전자(3.31%)와 델타전자(0.97%)도 동반 상승세다. 컴퓨터 제조업체인 에이서(2.14%)도 큰 폭으로 올랐다. AU 옵트로닉스(1.04%)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0.30%) 등 LCD 업체들도 강세다.

홍콩 증시는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5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0.83% 하락한 2만538.77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0.53% 빠진 9900.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동남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 지난 주말보다 0.17% 하락한 3306.44를 기록하고 있다. 태국의 SET지수는 0.43% 내렸고,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종합지수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종합지수도 각각 0.83%와 0.73%씩 떨어졌다.

반면, 인도 증시는 상승 중이다. 인도의 센섹스30 지수는 지난 주 종가보다 0.09% 오른 1만3643.8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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