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원석기자] 25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24년만에 가장 높은 감소치를 나타냈고, 12월 주택판매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제기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유럽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5시38분 현재 독일의 DAX지수가 전날보다 0.78% 내린 6666.20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도 전일보다 0.63% 하락한 6230.70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82% 하락한 5563.00을 기록 중이다.
런던에 위치한 CMC의 트레이더인 매트 버클랜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부정적인 정서가 장초반 하락세를 유발했다"며 "상승세를 이끌만한 요소들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2위 자동차 회사 포드의 실적 악화로 자동차주가 이틀 연속 약세다. 세계 5위 자동차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0.43% 떨어졌다. 프랑스의 르노도 1.05% 하락 중이다.
금융주도 약세다. BNP 파리바가 1.12% 내렸고 네덜란드의 투자은행 ABN 암로도 0.76% 하락했다. HSBC홀딩스와 ING그룹도 각각 0.37%와 0.98% 빠졌다.
통신주와 IT관련 종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보다폰이 0.5% 하락했고, 프랑스 텔레콤이 1.07% 빠졌다. 프랑스의 비방디도 1.4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