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왕정치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16일 한국전 패배 직후 "미국-멕시코전이 남아 있으니 4강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당부했고 일본팀은 17일 4강전이 열리는 샌디에이고로 이동, 훈련에 임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일본팀의 훈련을 지켜본 일본 취재진은 이치로가 이날 훈련에 유일하게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치로의 훈련 불참 사유는 '어처구니 없게도' 과음 때문으로 밝혀졌다. 일본 기자는 "이치로는 어제 한국전 패배 후 일본팀에서 홀로 떨어져 나왔다. 이후 샌디에이고로 이동하지 않고 LA로 가서 밤새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한편 왕정치 일본 대표팀 감독 역시 "99% 포기한 상태였는데 4강에 올라가게 됐다. 가미카제(神風)가 불어온 셈이다. 신이 도와준 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