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약보합`..재료별 등락뚜렷(마감)

  • 등록 2004-09-16 오후 3:34:02

    수정 2004-09-16 오후 3:34:02

[edaily 권소현기자] 16일 코스닥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는 전반적으로 힘을 못 썼고 종목별로 개별 재료에 따른 움직임이 뚜렷했던 하루였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코스닥지수는 하락출발했다. 이후 점차 낙폭을 줄여 11시30분쯤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이내 마이너스권으로 다시 떨어졌다. 결국 전일비 0.88포인트(0.24%) 하락한 371.38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4753주, 4824억원으로 전일보다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들이 닷새만에 매도로 전환, 7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45억원, 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하락흐름이 우세한 가운데 금융, 제약업종이 1% 넘게 올라 눈에 띄었다. 오락문화,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화학 업종 등이 강보합을 보였다. 반면 정보기기 업종이 2% 넘게 하락했고 일반전기전자와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목제도 1%대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상승종목은 많지 않았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이던 옥션(043790)과 NHN도 막판 보합으로 마감했고 다음 정도가 1%대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고 LG마이크론도 1% 넘게 내렸다. 파라다이스는 독점체제 해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2% 이상 빠졌다. 인팩이 21일 거래소 이전 상장을 앞두고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이오리스는 소리바다와의 제휴를 호재로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현대멀티캡은 미국 AP핸더슨그룹에 팔린다는 소식에 보통주, 우선주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엘리코파워는 지분 5.16%를 보유하고 있는 슈퍼개미가 경영참여로 지분투자 목적을 정정신고하면서 급등, 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그로웰텔레콤은 미국 싸이먼으로부터의 외자유치 실패 우려감에 하한가까지 밀렸고 한신코퍼레이션은 실적 악화 지속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 최근 횡령 사건에 휘말린 코닉테크와 한통데이타도 나란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지니웍스는 20대1 감자에 최대주주가 주식담보로 맡긴 지분이 반대매매로 처분됐다는 소식에 장초반 하한가까지 밀렸으나 슈퍼개미 김민경씨가 다시 지분 5.38% 취득했다고 밝히면서 상승반전했다. 그러나 결국 다시 밀려 전일비 8% 넘는 하락세로 마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350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비롯해 42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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