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홍콩 3.4%, 싱가포르 4.7% 하락 마감

  • 등록 2001-09-17 오후 6:41:07

    수정 2001-09-17 오후 6:41:07

[edaily] 미국 증시 재개장을 앞두고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아시아 증시의 주요지수들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일비 336.10포인트(3.48%) 내린 9319.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항셍지수는 지난 2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케세이 퍼시픽 항공이 10%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항공주의 낙폭이 컸고 뉴욕 월드 트레이드센터에 지점을 갖고 있는 HSBC도 4.50% 떨어졌다. 청쿵 그룹은 3.00%, 허치슨 왐포아 2.25%, 퍼시피 센추리 사이버웍스(PCCW) 0.05% 하락했다. 싱가포르 증시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도 1400선이 붕괴되면서 99년 2월 이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ST지수는 전일비 65.85포인트(4.70%) 하락한 1334.45에 장을 마쳤다. 동남아시아 최대 금융그룹인 DBS그룹은 5.80%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오버시스와 OCBC가 각각 4.76%, 5.83% 떨어지는 등 금융주의 낙폭이 컸다. 싱가포르 에어라인은 6.78%, 벤처 매뉴팩처링은 8.16% 주저앉았다. 대만 증시는 태풍 영향으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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