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규모 통안채 3년물 입찰…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경계[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1bp 상승
미국 12월 생산자물가 예상치 하회
채권 대차잔고, 3거래일 연속 증가
장 마감 후 미 12월 소비자물가 발표
  • 등록 2025-01-15 오전 8:32:16

    수정 2025-01-15 오전 8:32:1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2조원 규모 통화안정증권(이하 통안채) 3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4.79%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4.37%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가 계절조정으로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 0.4%와 시장 예상치 0.3%를 하회한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12월 근원 PPI는 전달 대비 0.1% 상승하면서 역시 예상치 0.2%를 하회했다.

또한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점진적인 통화정책 조정을 강조했다. 그는 “우려되는 것은 미국 재정 상황의 지속적인 악화와 지금 조달에 필요한 재무부의 차입이 많기 때문에 금리가 더 높게 정착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같이 말했다.

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이 예측한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올해 5월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7.3%, 3월 동결 가능성도 79.2%를 기록했다. 5월마저도 65.2%로 집계, 모두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국고채 스프레드(금리차)는 구간별로 차별화됐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0.7bp서 19.5bp로 소폭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2bp서 마이너스 15.7bp로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607억원 늘어난 136조 3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4년 국고채의 대차가 49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5년 국고채 대차가 3189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2월 CPI 지수가, 오는 15일 오전 4시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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