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월 2~8일 ‘제2회 서울아트위크’를 열고, 이 기간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문화행사 등을 연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아트위크는 지난해 국제적 미술 행사인 키아프서울과 프리즈 서울을 맞아 첫 개최 후 올해로 2회를 맞는다. 키아프·프리즈 서울은 지난 2022년 이후 2023년 15만명(키아프 8만명, 프리즈 7만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서울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로서의 저력을 갖춘 도시임을 증명했다. 올해는 더 많은 미술 관계자와 애호가가 서울을 찾을 전망이다.
올해 서울아트위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함께 개최해 활동 범위를 확장한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아시아프(7월 30일~8월 25일) △부산비엔날레(8월 17일~10월 20일) △미술여행주간(9월 1~11일) △서울아트위크(9월 2~8일) △프리즈(9월 4~7일) △광주비엔날레(9월 7일~12월 1일) 등을 총 망라한 전국 행사다.
서울아트위크 메인 행사는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개최되는 ‘제1회 서울조각페스티벌’(9월 2~8일)이다. 서울시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온 ‘제1회 서울조각상’의 입선작 10점과 2024 ‘조각도시서울’ 아트디렉터 맹지영의 초청작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밖에도 아트위크 기간, 서울시 대표 공립 미술관·박물관인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공예박물관’에서도 아트위크와 연계한 기획전시 및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개관하는 국내 최초 공공사진 미술관인 ‘서울사진미술관(도봉구 창동)’ 개관을 앞두고 국제세미나도 개최한다. 또 서울공예박물관은 특별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을 9월 5일부터 2025년 3월 9일까지 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을 오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개최한다. 국내 최정상 예술가들이 모여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을 재해석, 아트위크 기간 동안 서울 도심을 화려하게 비출 예정이다.
서울아트위크 관련 사항은 아트위크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또 행사 시간 중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운영되는 ‘인포센터’에서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포센터에서는 아트위크 리플릿, 서울시 관광홍보 리플릿 등을 배부하고 지역 갤러리 관람 등을 안내한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서울아트위크는 서울 전역에서 개최되는 미술 행사를 총망라해 시민들에게는 국제적 수준의 미술 행사를 즐길 기회를, 예술가들에게는 해외 진출의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아트위크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미술 도시’로서의 서울 브랜드를 확립하고, 시민과 해외 관람객에게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