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국회 대표 친문 인사인 윤건영 의원은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금융계좌를 들여다봤다”면서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
|
16일 윤 의원은 “취임 첫날부터 전임 정부 괴롭히기에만 골몰하던 윤석열 정부는 대체 언제까지 전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에만 몰두하려는지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전 사위 관련 수사는 검찰이 무려 4년 동안 스토킹 수준으로 대통령의 주변을 탈탈 턴 수사”라고 밝혔다.
그는 “전 사위 뿐 아니라 그 가족과 주변인까지 괴롭히면서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억지 수사”라면서 “심지어 그 과정에서 검찰 측 인사가 한 참고인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잡아 넣어야겠다’는 말을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번 사태를 통해 이 모든 불법 수사의 목적이 결국 전임 대통령 아니냐는 우려를 검찰 스스로 확인시켜 주고 있다”면서 “4년 동안 탈탈 털고도 그림에 맞는 퍼즐이 나오지 않자, 이제는 전임 대통령을 모욕 주는 방식으로 여론몰이를 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결론을 정해 놓고 하는 보복수사는 수사가 아니라 정치 개입”이라면서 “검찰은 정치를 하는 집단이 아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진실을 밝혀야 하는 국가기구”라고 했다.
이어 “제발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과 책무에 걸맞는 행동을 하기 바란다”면서 “국민은 이 정부의 끝없는 정치 보복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