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친윤석열(친윤)계와 친한동훈(친한)계로 나뉘어진 당 내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은 기본적으로 친윤”이라며 “무조건 윤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친윤이 아니고, 5년 만의 정권 교체를 통해 탄생시킨 대통령인 만큼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게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13일 밝혔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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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친윤이라고 무조건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한마디에 쪼르르 하명받는 그런 집단은 아니다”면서 “다만 한동훈 대표와 가까운 일부를 친한으로 분류하는데 친한도 친윤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했다.
또 “친윤으로 (분류돼) 있는 사람도 친한으로 오버랩될 것”이라며 “그가운데 저 추경호는 친윤, 친한이고 친추경호(친추)”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한 대표와의 갈등을 묻는 질문에는 “이견이 없다. 잘 조율하겠다”며 “당에 의원이 108명밖에 안되는데 여기서 이견이 있어서 되겠냐”고 했다. 이어 “당이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가도록 하는 게 제 책무”라며 “(한 대표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서로 소통하고 있고 특정 시점에 이해가 부족한 사안에 대해선 그 시점이 지나 대화를 통해 이견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가 원외에 있는 만큼 보궐선거 출마 등 원내로 들어오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당 대표 의견을 십분 존중한다”면서도 “본인이 원내로 진출하고 싶다고 해도 당내 보궐선거 후보자를 추천하는 여러 절차와 과정이 있으니 이에 따라 정국 상황을 판단하고 선거전략 등 종합적 판단 속에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