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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은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주도하는 핵심들에 대해서는 그보다 더 강한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하겠다”며 “이 사태가 확산하거나 장기화돼 국민에게 피해가 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 △관할 경찰서와 복지부 간 핫라인 형성 △물리적 충돌 방지와 신속한 수사 △법 위반 확인 시 개별 체포영장 등 구속 수사 등 대응안을 마련했다.
출근을 거부하고 있는 전공의들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은 병원 현장점검에 나선다. 윤 청장은 “전국 대상으로 100개 병원으로 보고 있고, 오늘 9개 병원에 대해 관할 경찰서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나갈 예정”이라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업무를 개시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할 때 경찰이 협동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이진 않지만 적당한 근거리에 병원당 20명 정도 한 개 기동대가 우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점검 대상 병원은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카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등 9곳이다.
경찰은 의료인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는 당일 즉시 대상자에 대해 등기나 문자로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다. 출석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확인되면 검찰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 체포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전공의들 사이에 사직 전 업무자료를 지우거나 수정하라는 내용이 의료인 플랫폼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글의 최초 작성자가 누군지 추적 중이며, 향후 유사 형태의 글과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도 엄정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