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발전 유공자로 선정된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보관문화훈장), 왕혜숙 브라운대학교 부교수(문화포장), 김석희 번역가(대통령 표창), 부이 판 안투 호찌민시기술대학교 교수(대통령 표창).(사진=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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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글을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 수출한 원암문화재단 이기남 이사장이 소수민족 언어를 훈민정음 표기법으로 연구·개발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한글 발전 유공자로 선정됐다. ‘로마인 이야기’ 등 해외도서 300여권을 우리말로 번역한 김석희 번역가와 디지털 한글 생태계를 만드는 데 노력해온 네이버문화재단 등도 한글 발전 유공자(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77돌 한글날(10월9일)을 기념해 이기남 이사장을 비롯해 한글 발전 유공자 7명과 2개 단체, 세종문화상 수상자 4명을 선정해 포상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포상대상은 보관 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6명(1개 단체), 국무총리 표창 3명(1개 단체) 등이다.
한글날을 기념한 한글 발전 유공자를 보면 △보관문화훈장에 원암문화재단 이기남 이사장 △문화포장에 미국 브라운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서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30여년간 꾸준히 알려온 브라운대학교 왕혜숙 부교수가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은 △번역가 김석희 △베트남 내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호찌민시기술대학교 부이 판 안투 △서던네바다대학교에 한국어과정을 설치한 주임강사 혜숙 살즈만 △네이버문화재단에 돌아갔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한국어 교육 위상을 높여온 경희대학교 김중섭 교수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재를 타지크어로 번역하는 등 한국어 보급과 확산에 기여한 타지키스탄 국제외국어대학교 미르조예프 도바르 강사 △유럽의 한국학 발전에 기여한 네덜란드의 레이던 대학교를 선정했다.
| 박보균(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전시장에서 열린 2023 한글주간 및 한글문화산업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세종문화상 포상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세종문화상을 수상한 김현정 덴버미술관 큐레이터, 허재영 단국대 교수, 박보균 장관, 손미경 분장사,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임재식 단장(사진=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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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2년 제정해 올해로 제42회를 맞이한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조선시대 가체재현을 기술을 전수받아 재현해온 분장사 손미경(한국문화 분야, 대통령 표창) △어문정책과 어문생활을 체계적으로 규명한 허재영 단국대교수(학술분야, 대통령 표창) △한국미술 특별전을 연 덴버미술관 큐레이터 김현정(국제문화교류 분야, 대통령 표창) △한국 가곡과 민요를 알린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임재식(문화다양성 분야,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선정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3 한글주간 개막식’에서 치러졌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 자료=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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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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