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한미동맹은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됐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미국의 핵 자산과 우리의 비핵자산을 결합한 일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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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면서 “한반도 역내에 수시 전개될 미 전략자산은 북핵 억지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에 따르면 양국은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한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협력 범위를 우주와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하고 연합연습과 훈련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체계는 북핵 억지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