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독자 선정 2022 올해의 책에 ‘파친코’

  • 등록 2022-12-13 오후 1:59:39

    수정 2022-12-13 오후 1:59:3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가 다시 한 번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앞서 ‘파친코’는 예스24 독자 선정 올해의 책에 이어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의 올해 가장 많이 재생된 오디오북으로 뽑혔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독자들이 뽑은 2022 올해의 책에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가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총투표 수 45만표 중 1.9%인 8771여표를 얻었으며, 30·40대 여성 독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친코’는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 소설이다. 애플TV에서 제작한 동명의 드라마가 지난 3월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7월에는 개정판이 출간됐다. ‘파친코’는 미국에서 먼저 주목했다. 2017년 미국에서 출간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고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BBC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올해의 책 2위로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2’가 차지했다. 불편한 편의점 시리즈는2020년대 들어 100만부 판매를 돌파한 세 번째 한국 소설로 연극과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3위는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이다. 알라딘에서 진행한 ‘2022 출판인이 선정한 올해의 책’ 1위로 뽑힌 이 책은 국내에 지난해 12월 출간돼 서점과 언론의 주목을 받은 후 입소문을 타고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훈의 ‘하얼빈’은 4위,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5위에 올랐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오리지널 각본집은 9위에 올라 예술·대중문화 분야에서 유일하게 올해의 책 톱(Top)10 도서로 선정됐다.

올해의 책 투표는 지난 11월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올 10월까지 출간된 도서 중 판매량, 독자 평점, 미디어 주목도, 알라딘 도서팀 추천 등을 통해 후보 도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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