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계양·제주 아쉽다…호남선 명실상부 제2당으로"

[선택 6·1] 출구조사 발표 이후
"계양을 민주당세 우위…윤형선 자랑스럽다"
광주·전남·전북 15% 이상 득표…"감사하다"
  • 등록 2022-06-01 오후 8:54:17

    수정 2022-06-01 오후 8:54:17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6·1 지방선거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계양을과 제주도에서 좀 더 나은 수치를 기대했는데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MBC 생중계 인터뷰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계양에서는 저희는 명분있는 공천을 했고 이재명 후보는 출마 명분이 부족했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주시하면서 응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가 54.1%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5.9%)를 앞섰다.

이 대표는 앞서 진행한 KBS와 생중계 인터뷰에서도 “아무래도 계양구에 이재명 후보 출마를 선택한 이유 자체가 민주당 당세가 우위에 있는 곳이라서다”라며 “윤형선 후보도, 어느 누구도 탓할 수 없고 어느 누구나 자랑스러워할만한 훌륭한 승부를 펼쳤다. 끝까지 윤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며 개표 방송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0곳에서, 민주당은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 나머지 3곳은 접전이 예상됐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도 주기환·조배숙·이정현 후보와 제주 허향진 후보가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며 “호남에서 명실상부한 제 2당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출구조사에서 광주 주기환(15.4%)·전북 조배숙(17.6%)·전남 이정현(16.3%) 후보 모두 15%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제주 허향진 후보도 39.1% 득표율을 올렸다. 이 대표는 ‘20%를 넘지 못했다’는 질문에 “매 선거때마다 2~3%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명실상부하게 호남에서 제 2당의 위치를 가지고 호남정치에 기여하고 지역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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