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 25년차 국내 최초 CRO 기업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최초 임상수탁기업(CRO)이다. CRO는 제약 회사나 바이오 기업이 신약을 개발할 때 임상시험을 대행하는 사업이다. 임상시험의 설계와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및 분석, 각종 인허가 업무를 대행한다. 코로나19 이후 신약 개발을 하겠다는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들이 증가하면서 씨엔알리서치를 찾는 곳들이 늘었다.
씨엔알리서치는 1997년 윤문태 회장이 ‘씨엔알컨설팅’으로 창업한 것이 시작이다. 2000년 법인회사로 바꾸면서 씨엔알리서치가 됐다.
창립자인 윤 회장은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제약과 LG생명과학(옛 럭키화학) 연구원등을 거쳤다. 당시 국내는 초고속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윤 회장은 인터넷을 통해 당시 해외에 있는 CRO에 대해 알게됐고, 국내에서도 CRO 사업을 하길 꿈꿨다. 국내 제약사도 신약개발을 할 시점이라고 판단해서다.
씨엔알리서치는 창립 이래 170여건에 달하는 항암제, 60여건에 달하는 세포치료제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개발 임상시험을 수행했으며 지난 2020년 매출 기준 국내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국내에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동아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중외제약 △종근당 등 제약회사나 바이오 벤처라면 대부분 씨엔알리서치의 고객이다. 임상시험 디자인부터 데이터 관리, 통계 분석, 결과보고서 작성, 품질 관리 등 임상시험의 전반을 수행한다.
엔에이치스팩17호와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
국내 최초지만 상장 시장 진입은 드림씨아이에스(223250)와 에이디엠코리아(187660)에 이어서 세번째다. 씨엔알리서치는 엔에이치스팩17호와 합병을 통해 12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 26.8628054이다. 합병 후 총발행주식수는 5248만3813주이다. 합병비율 기준 총 기업가치는 약 105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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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허가용 임상시험 IT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펜데믹으로 임상시험이 원격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늘어서다. 윤 회장은 “자체 전자 자료 수집(EDC) 등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4%포인트 이상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소 바이오 업체에 지분도 갖고 있다. △케이바이오스타트(17%) △에이피트바이오(5.83%) △란드바이오사이언스(2.36%) △인핸드플러스(1.36%)등이 있다. 다만 초기 기업인 만큼 전략적투자자(SI)이기 보다는 재무적투자자(FI)성격에 가깝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1년 3분기 기준 임직원 수는 40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