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3단계 대책 준비 중…자영업 추가지원 검토”

부총리, 예결위 참석 “3단계 가면 경제 큰 타격”
“고용 어려움 심화될 것, 최대한 지원책 강구”
“백신 TF, 내년 초 코로나 치료제 성과 있을 것”
“정원 확대 등 의료 분야·공정경제 3법 정상 추진”
  • 등록 2020-08-31 오전 10:44:15

    수정 2020-08-31 오전 10:57:57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갈 경우 경제적 측면에서 큰 타격을 입는다”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지원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홍남기 부총리는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찬민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대해 “자영업자를 포함해 (대책)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를 맡고 있는 입장에서 3단계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최대한 방책”이라면서도 “3단계로 가는 대응책에 대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0일 0시부터 내달 6일 자정까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를 적용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추가적으로 피해가 올 것에 대비해 정부가 조금 더 추가지원 방안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고용상 어려움이 심화될 가능성 있어서 그 문제에 대해 추가적으로 (지원) 사각지대를 어떻게 메울지, 자영업자를 포함해 (대책)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백신, 치료제 개발은 관계부처와 출연기관 합동으로 백신 및 치료개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내년 초반에는 성과가 있을 것이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지원할 수 있는 돈은 최대한 지원하면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의대정원 증원·공공의대 신설·비대면 의료 추진 등 의료 분야 정책, 공정경제 3법(상법 개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대해선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방역에 최우선을 두고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도 국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의료 관련 분야는 7~8개월 검토해온 사안이다. 공정경제 3법은 2년간 준비·협의해온 사안이다. 그 분야는 그 분야대로 어느 정도 성숙돼 시간적으로 타이밍이 와서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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