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시력도둑’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ALT-L9)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에 나서 첫 환자 투여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일리아는 백내장, 녹내장 등과 함께 주요 노인성 실명 질환 중의 하나인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제다. 연간 8조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알테오젠은 임상 1상을 국내 5대 병원을 포함 4개 병원에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알테오젠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오리지널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제형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4년에 국내에서, 유럽에서는 2025년에 제형 특허와 상관없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알테오젠은 국내 임상 1상과 별도로 글로벌 임상 3상 준비에 착수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은 제품 특성상 임상 1상과 3상을 따로 진행할 수도 있고 임상 1, 3상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며 “회사의 필요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별해서 진행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단백질 생산을 위한 배양 조건 최적화에 대한 특허를 국내 및 호주에 등록했다. 또한 전 세계에도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