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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29일 경찰에 출석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지사의 경찰 출석은 도지사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지사에 대한 의혹은 다양하다. 하나는 지난 2012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 시장 직권을 남용하고 관련 부서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또 다른 의혹은 배우 김부선씨와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다. 관계자인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등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당사자인 김씨의 출석만 남았다.
반면 이 지사는 김씨가 언급한 자신의 신체적 특징에 대한 항간의 의혹을 해소하고자 자체 신체검사까지 감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스캔들에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이 지사가 기업들을 압박해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160억여 원의 광고비를 내게 했다는 의혹과 시장 재직 당시 조폭 출신 사업가와 유착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이 지사가 지난 6·13 지방선거 유세 당시 이 같은 의혹들을 부인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혐의는 오는 12월 13일 공소시효가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