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뱅벤처스, AI스타트업 '핀스크린' 투자

  • 등록 2017-08-29 오전 10:17:31

    수정 2017-08-29 오전 10:17:3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인공지능 그래픽스 스타트업 핀스크린(Pinscreen, 대표이사 하오 리)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외에 미국의 럭스캐피탈(Lux Capital)과 콜로플넥스트(Colopl Next)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핀스크린은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비전 그래픽스 연구소 소장(Director)인 하오 리(Hao Li) 교수가 2015년 9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설립한 회사다. 핀스크린은 얼굴 이미지의 질감과 생김새를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해 실사에 근접한 3D 아바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핀스크린은 얼굴 이미지가 입력되면 딥러닝 기술로 얼굴 모형 지도를 그린다. 모발 구조와 질감, 눈동자 색 등을 계산해 3D 실사 아바타를 구현한다. 완성된 아바타는 사용자의 실제 얼굴 움직임에 따라 표정과 입 모양이 실시간으로 변한다. 핀스크린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인 시그라프(SIGGRAPH)에서 올해의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준표 파트너는 “핀스크린은 안면을 포함한 인체 이미지 디지털화 및 추적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직접 만든 3D 아바타로 다양한 감정과 움직임을 표현하는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여, 다가올 VR 및 AR 플랫폼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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