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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3일에도 이같이 문 대통령 휴가에 융단폭격을 가하면서 날을 세웠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대통령의 단호한 대응과 고뇌는 이야기 못 하고 한가하게 휴가 간 상황을 해명하기 급하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원유수출 금지 등 전면적인 대북제재에 서명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장시간 통화하며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작 한국 대통령은 논의에서 빠졌다”라며 “스스로 방관자를 자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비단 저만의 시각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종혁 한국당 최고위원도 “사드배치를 즉각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종잡을 수 없는 안보정책”이라며 “오락가락 입장 정리를 못하는 것은 대통령이 휴가 중이고 최종결정권자와의 의사결정이 안 돼서 인 듯 하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한국당의 지적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말도 안되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대통령님도 인간이니까 쉬셔야 된다”며 “그런데 이번 휴가 기간에도 불구하고 평창 산행 하셨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그러나 휴가반납을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더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사실은 지도자로서는 국민들을 안심시켜 주는 게 큰 역할이지 않겠느냐. 적절하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문 대통령은 오는 5일 휴가에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