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최고가 재차 경신…기관 매수 가세

  • 등록 2017-05-29 오전 10:04:07

    수정 2017-05-29 오전 10:04:0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기관 투자가가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7포인트(0.53%) 오른 2367.67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2368.96을 기록하며 종전 기록인 2364.80을 갈아 치웠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0.03%) 상승한 2415.82을 기록했다.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93포인트(0.08%) 오른 6210.19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67포인트(0.01%) 하락한 2만1080.28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7%에서 1.2%로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섰다. 미국의 4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0.7% 감소를 기록,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 11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통 서비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건설 업종 등이 강세다. 반면 기계 증권 운수창고 은행 업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35% 오른 231만2000원을 기록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등은 2% 이상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등도 강세다.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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