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3시간 이상 사용하면… `눈병` 발생 3배 높아

  • 등록 2016-06-28 오전 11:12:09

    수정 2016-06-28 오전 11:12:09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충혈, 안구 건조 등 각종 안구 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병원 박수경(예방의학)·유형곤(안과) 교수팀은 서울, 부산, 시흥에 사는 중고등학생 7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를 28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 안구의 자각증상(시야 흐림, 충혈, 시야 장애, 분비물, 염증, 눈물 흘림, 안구 건조)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안구 자각증상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많았다.

스마트폰을 하루 2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는 청소년보다 2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7개 증상 중 3~4개 증상을 가질 가능성이 약 1.7배 높았다. 5개 이상 증상을 가질 가능성은 약 2.2배에 달했다.

또 하루 3시간씩 스마트폰을 1년간 사용한 청소년에 비해 하루 3시간씩 4년 이상을 사용한 청소년의 경우 5개 이상 증상을 가질 가능성이 약 3.1배 더 높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안과 역학지’(Ophthalmic Epidem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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