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가운데) KEB하나은행장이 10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이영찬(왼쪽)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오병희(오른쪽) 한국국제의료협회 회장과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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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KEB 하나은행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국제의료협회와 손잡고 외국인 환자 유치활성화에 나선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10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 오병희 국제의료협회장과 외국인 환자 유치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외국인 환자 전용 메디컬(Medical)결제서비스 금융 상품 개발 및 한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 의료서비스 시장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 해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정부의 신성장동력 과제로도 선정됐지만 외국인 환자와 의료기관의 요구를 반영하는 특화된 금융상품은 부족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협회, KEB하나은행은 지난 2월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외국인 환자 맞춤형 특화상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개발된 KEB하나은행의 특화 상품 ‘메디컬(Medical)결제서비스’는 치료를 마친 환자가 은행을 통해 병원에 치료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국내 의료기관은 외국인 환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고 외국인 환자는 보다 쉽게 비자 발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영찬 원장은 “세 기관의 협력은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금융상품 개발 및 외국인 환자의 금융거래 안전과 편의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KEB하나은행 해외지점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 협력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한국의 글로벌 의료서비스 인지도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병희 회장은 “매년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 병원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한 이 때 태국, 싱가포르 사례처럼 정부-의료기관-금융기관-유치업체 등을 하나로 묶는 ‘원스톱 메디컬 플랫폼(One-Stop Medical Platform)’구축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 기관이 서로 협력하고 지속적인 제휴 상품 개발을 통해 의료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