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로 지목된 20대 남성은 지난 5월25일 새벽 클럽에서 숨진 여대생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택시로 여대생을 뒤따라가 자신의 원룸에서 살해하고 다음날 경주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대 용의자는 지난 2011년 울산에서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해 ‘성범죄자알림e’에 신상이 공개돼 있는 성범죄 전력자(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80시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명령 3년 등 선고)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성범죄자알림e에 올라있는 성범죄 전력자가 밤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며 끝내는 또 다른 성범죄 살인사건을 저지른데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따라서 이를 계기삼아 앞으로 수사기관이나 국민들이 성범죄자알림e를 십분 활용해 비슷한 유형의 범죄를 미연에 차단하거나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다.
성폭력 관련 범죄의 70-80%는 아는 사람을 통해 일어나고 성범죄자가 익숙한 장소에서 범행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번 대구 여대생 살해사건에서 보듯 재범 가능성 또한 다른 범죄에 비해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에서도 평소에 성범죄자알림e 전과자들을 잘 관리하고 주시하며 성범죄로 의심이 되는 경우 성범죄자알림e 정보를 적극 이용한다면 범인 조기색출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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