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1월 셋째주· 넷째주가 최대 위기"

전력그룹사, 올해 첫 사장단회의..전력수급 안정방안 논의
조환익 "전력그룹사간 공조체제 강화..위기상황 돌파하자"
  • 등록 2013-01-08 오후 3:13:17

    수정 2013-01-08 오후 3:19:5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KEPCO)는 8일 동서발전 대회의실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동계전력수급 안정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력수요 관리와 발전소 고장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회의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6개 발전회사, 한전KPS 등 10명의 자회사 사장과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한전은 동계 전력수급 전망과 함께 수요관리 시행방안,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 수요관리 분야의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한전 측은 “동계 전력수급이 예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수급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1월 셋째 주와 넷째 주의 경우 예비전력이 127만kW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환익 한전 사장
이에 따라 한전은 ▲전압조정(120만㎾) ▲주간예고 수요조정(130만㎾) ▲긴급절전(150만㎾) 등 비상단계별 수요관리 조치를 통해 510만kW를 확보하는 등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어 남부발전은 발전회사를 대표해 공급능력 확보방안과 발전소 안정운영 대책 등 전력공급 분야의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발전회사들은 영광3호기, 울진4호기, 월성1호기 등 원전 3기(268만㎾)가 정지된 상황에서 석탄화력 상향출력 등으로 214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예비전력이 300만kW를 밑도는 비상시에는 최대보증출력 운전을 통해 38.4만kW를 늘릴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안정적 전력공급은 전력그룹이 부여받은 기본사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전력 그룹사간 공조체제를 강화해 전력수급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예전과 달리 회의 장소를 발전회사 회의실로 정하고, 좌석도 마주보도록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한전 관계자는 “권위적인 모습을 타파하고, 자유로운 의사소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사장단회의를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전력그룹사간 수평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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