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군단위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KT(030200)는 "4월초 전국 126개 지역에서 고객이 직접 참여해 LTE 속도를 비교 실험한 결과 전체의 약 80%인 3280회에서 KT LTE의 속도가 가장 우세했다"며 "평균 속도는 약 39Mbps로 타사보다 1.7배 이상 빠른 셈"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KT는 "지난달 주택밀집지역에서도 LTE WARP를 통한 VOD 다운로드 속도를 실험했는데 타사보다 평균 60% 향상됐다"며 "네트워크 과부하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KT의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술이 적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은 "네트워크 속도측정 사이트 `벤치비`의 분석 결과 최근 2주간 LTE 전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32.5Mbps, KT 30.8,Mbps, LG유플러스 24.9Mbps"라며 "KT의 결과는 KT 대리점 등 자사에 유리한 장소를 선정해 측정한 것으로 객관성이 부족하다"고 맞받았다.
이어 "이동통신 특성상 사용자가 많아지면 개인당 평균 전송 속도가 늦어지게 되는데 KT 대비 4배가 넘는 LTE 고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SK텔레콤의 망 운용 기술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가 후발 주자로 LTE 시장에 뛰어들고 본격 마케팅에 나서면서 LTE 신경전이 다시 불붙었다"며 "네트워크 속도는 지역, 위치에 따라 편차가 크기 때문에 어느 통신사가 낫다고 단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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