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개인이나 기업에 물리는 세금 모두 상당히 낮은 수준인 추크주는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꼽는 최상의 지역임은 물론 소위 `명품샵`이 즐비하고, 주 정부 금고 역시 넘쳐나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기업들의 고용 수요도 높아 필요한 곳에 사람을 쓰기도 어려울 지경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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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유로 상품거래 업체인 글렌코어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사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고, 케이만군도 등 다른 세금 천국에서 옮겨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고용도 6년 사이 20%나 증가하면서 스위스를 제외한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실업률이 9.4%일 때 추크주는 1.9%에 머물렀다.
미국과 영국 등 높은 세금을 매기고 있는 국가들로부터도 불만이 쇄도하는 상황. 미국은 법인 소득세율을 최고 35%까지 적용하고 영국도 지난해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세율을 50%까지 늘렸다. 이 영향으로 기업이나 개인이 스위스로 이전하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현재 추크주 정부는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에 부심 중이다. 부동산 값이 크게 오름에 따라 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고 각 지자체에는 신규 사무소 설립 허용을 제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