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전국의 실거래가지수는 130.7로 지난해 12월(119.7)보다 9.2%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국민은행지수는 100에서 100.7로 0.7% 오르는데 그쳤다.
◇ 서울 집값, 국민은행 2.3%↑ 실거래가 23.7%↑
수도권의 경우에도 올해 9월 실거래가지수는 147로 지난해 12월(126.4)대비 16.3% 급등했지만 같은 기간 국민은행 지수는 100에서 100.5로 0.5% 상승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 8월 대비 9월의 국민은행지수는 강남 서초 송파 강동지역은 1.2~1.6% 상승했고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중랑 동대문 성동 광진지역은 0.3~1.4% 올랐다.
|
◇ 변동성 큰 실거래가 지수..시장상황 왜곡 전달
실거래가지수와 국민은행지수간 변동률 차이에 대해 국토부는 "실제 거래는 시장 침체기에는 급매물이, 회복기에는 수익성 높은 재건축이나 입지 좋은 우량매물 위주로 이뤄지므로 지수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실거래가지수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왜곡해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격이 싼 급매물이 몇 건 거래됐다고 해서 급매물 가격이 시장 가격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 수요층은 `내 집`에 대한 가격 정보를 원하지만 광역자치단체 중심의 포괄적 지수로 표시돼 활용가치가 떨어지는 점, 실거래가격지수가 매달 3개월 전 거래 내용을 토대로 산정되면서 시차가 생기는 점도 가격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한계로 지적된다.
|
그렇다고 국민은행지수가 시장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도 아니다. 국민은행지수는 표본 부동산중개업소의 호가(부르는 값)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국토부는 실거래가지수와 국민은행지수를 병행 사용키로 했다. 도태호 주택정책관은 "전반적인 시장상황 파악을 위해 기존 주택가격지수(국민은행)와의 병행 활용이 필요하다"며 "두가지 지표를 활용하면 정책판단을 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