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1월 판매 30만8천대…역대 두번째(상보)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신차효과와 정부의 세제지원 등에 힘입어 역대 두번째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현대차(005380)는 11월 한달간 국내 6만9356대, 해외 23만951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한 30만8873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사상최대치 30만8885대에 이어 역대 두번째 성적이다.

이중 국내판매는 전년동월대비 93.2%, 해외판매는 작년 11월보다 22.3% 각각 증가했다.

쏘나타는 신형 1만7464대, 구형 1만738대를 합해 총 1만9202대가 팔려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다.

또 아반떼가 1만1484대(하이브리드 포함)가 판매되면서 2위에 오르는 등 대부분의 차종이 전년보다 판매가 늘면서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월비 112.9% 증가했다.

또 투싼ix가 7032대, 싼타페가 5563대가 팔린 데 힘입어 SUV 판매 역시 작년 11월보다 134.3%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호조와 함께 연말 노후 지원책의 종료를 앞두고 11월부터 교체수요가 본격적으로 집중돼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작년 11월에 경기침체와 자동차 할부금융 위축 등으로 판매가 매우 저조해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폭이 커진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서는 11월 한 달간 국내생산수출 9만4321대, 해외생산판매 14만5196대를 합해 총 23만9517대를 팔아 전년동기비 22.3% 증가했다.

이는 중국·인도공장 호조 및 체코공장 본격 가동에 힘입어 해외공장판매가 전년보다 64.5%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생산수출은 작년 11월보다 12.4% 감소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11.2% 증가해 수출 회복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주요국의 자동차 내수진작 정책, 환율 효과 등에 힘입은 것 또한 사실인 만큼 글로벌 수요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판매 체제를 갖추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올들어 11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총 280만8517대를 판매, 전년동기비 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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