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대부분 하락..中은 상승

日, 엔화 강세로 수출주 급락..2.3%↓
中, 미국 무역분쟁에 혼조세..1.2%↑
  • 등록 2009-09-14 오후 4:51:40

    수정 2009-09-14 오후 4:51:40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14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6일 만에 하락한데다, 현재 주가가 실제 기업실적보다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일본 증시는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하락압력을 받았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2.3% 하락한 1만202.06을 기록했고, 토픽스 지수도 1.7% 내린 934.05에 마감됐다.

장 초반 달러-엔 환율이 90.21엔 이하로 밀리는 등 엔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수출주가 급락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2.6% 떨어진 3740엔에 마감했고, 혼다 자동차가 3% 내린 2780엔을 기록했다. 캐논도 3.4% 급락하면서 3450엔에 거래를 마쳤다.

히라가와 노리쯔구 오카산 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 약세는 단기적인 기업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올 연말 기업실적 전망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수출업체들은 달러-엔 환율이 95엔 이하로 떨어질 경우 경영난에 봉착할 수 있다.

다만 일본항공(JAL)은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 등 해외 항공사들과 지분매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8% 가까이 올랐다.

중국 증시는 전일 상무부가 미국산 닭고기와 자동차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사실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보복조치다.

특히 장중 상하이종합지수가 저항선인 3000대를 돌파하면서 매수세가 급물살을 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3026.7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 상승한 203.98을 기록했다.

타이어 업체 주가는 하락한 반면 닭 등 가금류 생산업체 주가는 급등했다. 대표적인 타이어 업체인 더블 코인은 이날 10% 급락했고, 구저우 타이어도 5.7% 하락했다. 반면 양계업체인 샨동 민허는 10% 급등했고, 경쟁업체인 상하이 다지앙 그룹도 10% 상승 마감했다.

원 리준 난징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보호주의가 중국 무역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있다"면서, 이 때문에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대만 증시는 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2주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세계 3위 평면패널 제조업체인 AU 옵트로닉스가 3.8% 급락하는 등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 하락한 7256.95에 마감했다.

이밖에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4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 하락한 2만940.88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1.4% 떨어진 2644.51을 기록 중이다.

베트남 증시는 상승세다. 베트남 VN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556.59를 나타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