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롯데그룹(롯데쇼핑(023530)) 계열로 편입된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이 5년만에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새 사령탑에 기용된 신헌 대표는 업계 안팎에서 마케팅통으로 불린다.
신 대표는 1954년생으로 롯데백화점 광주점장, 마케팅본부장, 상품본부장 등 백화점 요직을 두루 거쳤다. 마케팅 분야의 오랜 경험 탓에 합리적이면서도 스피디한 일처리가 유명하다. 특히 백화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일단 신 대표는 현재 발등의 불로 떨어진 `홈쇼핑 사업` 안정화에 주력할 공산이 커 보인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은 `롯데`라는 브랜드로 바꿔단 이후 성장은커녕 되려 뒷걸음질만 치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마케팅 전문가인 신헌 대표가 어떠한 지략(智略)을 구사할 지가 관심거리다.
한편 정대종 현 사장의 유임을 내심 바랬던 롯데홈쇼핑은 이번 인사에 매우 당혹스런 분위기다. 또 신임 대표의 성향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업계와 롯데홈쇼핑 내부에선 정 사장이 방송위원회와의 유연한 관계 때문에 유임되는 쪽에 무게를 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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