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 생산량 작년보다 21% 급감…가을배추도 6.3%↓

기상악화로 재배면적·생산량 감소 영향
배 2.9%↓..사과 16.6%↑, 콩 9.5%↑
  • 등록 2024-12-23 오후 12:00:00

    수정 2024-12-23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올해 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배추 생산량도 6% 줄었다.

지난 11월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무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가을무 생산량은 38만 4000톤으로 지난해보다 21.0% 감소했다.

파종기 기상악화로 재배면적이 5308ha(헥타르)로 지난해 대비 14.5% 줄고, 생육기 잦은 강우 영향으로 10a(아르, 100㎡)당 생산량은 7243㎏으로 7.6% 감소한 영향이다.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도 116만 4000톤으로 지난해보다 6.3% 줄었다. 기상악화 영향으로 재배면적과 10a당 생산량이 각각 0.6%, 5.8% 감소하면서다.

배 생산량은 2.9% 감소한 17만 8000톤으로 집계됐다. 10a당 생산량은 0.4% 늘었지만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배면적이 3.3% 감소했다.

반면 사과는 지난해보다 16.6% 증가한 46만톤이 올해 생산됐다. 인건비 상승으로 재배면적은 2.5% 줄었지만 10a당 생산량이 19.7%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늘었다.

콩 생산량 역시 15만 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9.5% 증가했다. 지자체의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 도입으로 콩 재배 면적이 9.4% 늘어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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