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입학 취소 소송 취하…다 버리고 원점서 다시 시작”

“사회적 책임감 가지고 미래 고민하겠다”
  • 등록 2023-07-07 오후 3:17:51

    수정 2023-07-07 오후 3:17:51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가 오랜 고민 끝에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의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조민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조씨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사면허는 반납한다고 이미 알려드린 바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걸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썼다.

조씨는 지난해 부산대와 고려대를 상대로 입학 취소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조씨가 소송을 취하하면 이들 대학의 입학 취소 처분이 확정된다.

그는 오는 19일 부산대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처분 취소 항소심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었다. 내달 10일에는 고려대 입학취소 처분무효 소송과 관련한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었다.

(사진=조민씨 인스타그램 캡처)
조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해 2021년 졸업 후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조씨의 어머니 정경심 교수에 대해 대법원이 자녀 입시비리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4년형을 확정하자 부산대는 지난해 4월 조씨에 대한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고려대 입학취소처리심의원회는 지난해 2월 조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조씨는 지난 5일 SNS에 “법원이 의전원 입학과 의사면허에 대해 취소 결정을 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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