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손님 모아 '불법 도박'…홀덤펍 업주·손님 검찰 송치

서울 은평경찰서, 홀덤펍 운영·이용자 13명 송치
지난달 압수수색해 도박 혐의 현행범 체포
범죄수익 3억5000만원 기소 전 환수조치
  • 등록 2023-04-20 오전 11:46:57

    수정 2023-04-20 오전 11:59:18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주류와 게임을 즐기는 홀덤펍에서 불법으로 도박을 벌여 경찰에 체포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이 지난달 8일 불법도박 혐의로 서울 은평구 한 홀덤펍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사진=서울 은평경찰서)
서울 은평경찰서는 은평구에 위치한 한 홀덤펍을 압수수색하고 업주, 환전책, 딜러, 종업원 등 6명과 이용객 7명 등 13명을 도박개장죄·도박죄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해 지난 19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불특정 다수의 손님을 모집했다. 현금을 칩으로 교환하고 텍사스홀덤 게임을 한 뒤, 다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수법으로 도박장을 개설하고 불법도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8일 해당 홀덤펍 압수수색을 통해 도박행위에 사용된 칩 2500개, 현금 861만원, 매출·환전장부 6권, 휴대전화 2대 등을 압수했다. 아울러 범행에 이용된 환전계좌 등을 추적·분석해 범죄수익 관련 3억5000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해 환수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드카페를 가장한 불법도박장을 조직적으로 운영한 사례가 적발되는 등 불법도박 행태가 증가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범죄수익을 적극 환수해 불법도박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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