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신년 특별사면과 관련, “이번 사면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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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특별사면 감형 복권에 관한 안건을 상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면권 행사 배경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서 신중하게 사면 대상과 범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복권 없는 사면 등이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면 규모는 정치인, 공직자, 선거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등 1373명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사면이었던 지난 광복절 특사에는 정치인을 배제하고 경제인 중심으로 이뤄진 반면, 이번에는 정치인이 9명, 공직자 66명이 포함됐다. 이는 대통령 특별 사면의 본래 취지인 ‘국민 통합’의 의미를 살리는 차원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한편 신년 특사는 오는 28일 0시에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