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불패' 이어졌나…렌탈 가전, 올해 첫 성적표는

코웨이·SK매직 등 1분기 실적 상승세 이어가
반면 쿠쿠홈시스 상승 멈추고 하락 '숨고르기'
그동안 코로나 '집콕'에 렌탈 가전 수요 견조해
엔데믹 이후 외부 활동 증가, 수요 영향 받아
"엔데믹·위드 코로나 맞는 렌탈 전략 필요해"
  • 등록 2022-05-25 오전 11:12:16

    수정 2022-05-25 오후 12:41:02

코웨이 노블 정수기 시리즈 4종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렌탈 가전 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고 위생 관심도 이어지면서 렌탈 가전 수요 역시 견조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방역 정책이 변화하고 소비자들이 외부 활동도 재개하면서 렌탈 가전 업체들 실적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렌탈 가전 업계 1위 코웨이(021240)는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웨이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9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727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국내외 계정 수가 81만 늘어나면서 총 928만 계정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올해 1분기에도 ‘노블 컬렉션’, ‘아이콘 정수기’ 등 주력 렌탈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노블’ 확장 전략 등을 앞세워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활동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 역시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262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208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국내외 계정 수가 15만 늘어나면서 누적 계정 수는 총 224만을 기록했다.

SK매직은 최근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라 올해 1분기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 ‘에코 미니 정수기 그린’ 등 친환경 소재 채용 비중을 높인 렌탈 가전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가 활발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최근 필립스와 협력해 커피머신 ‘레떼고’ 렌탈 판매에 착수하는가 하면 매트리스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등 다양한 렌탈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발 빠르게 제공해 앞으로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매 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왔던 쿠쿠홈시스는 올해 1분기에 다소 주춤한 실적을 내놨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7% 줄어든 2242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5억원에서 414억원으로 32.6% 감소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주력 수출 시장인 말레이시아가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수요가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며 “국내 시장을 비롯해 미국, 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2분기 국내에선 정수기를 비롯한 냉방가전 판매 확대, 정수기 신제품 출시 등 전략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는 에어컨과 매트리스 등 렌탈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화장품 등 신사업 추진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에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채널 등 유통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집콕’이 이어지면서 집안 생활을 돕는 렌탈 가전 수요 역시 늘어나는 추세였다. 하지만 최근 엔데믹으로 방역 정책이 바뀌고 외부 활동 역시 늘어나면서 렌탈 가전 수요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렌탈 가전 업체들이 엔데믹, 위드 코로나 등 최근 변화하는 상황에 맞도록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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