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37%… 이명박·박근혜 사면은 찬반 팽팽[갤럽]

11월 첫째 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긍정 37% vs 부정 56%
이명박·박근혜 사면은 찬성 44% vs 반대 48%
  • 등록 2021-11-05 오후 2:55:57

    수정 2021-11-05 오후 2:55:5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3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 등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이날 공개한 11월 첫째 주(2~4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37%가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같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추석 이후 두 달째 긍정률은 30%대 후반, 부정률은 50%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4%/52%, 30대 44%/50%, 40대 51%/43%, 50대 37%/59%, 60대+ 25%/67%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3%, 부정 58%).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0%, 중도층에서 34%, 보수층에서 18%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변 여론은 팽팽하게 갈렸다. ‘사면해야 한다’ 44%, ‘사면해선 안 된다’ 48%로 찬반 여론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모름·응답거절 등 유보 의견은 8%였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에서는 사면, 4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성향 보수층에서는 사면 찬성이 각각 77%·64%, 민주당 지지층·성향 진보층에서는 반대가 70%를 웃돌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사면(25%)보다 반대(56%)가 많았지만, 성향 중도층에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았다(사면 42%, 반대 50%).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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