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투자회사 블랙스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 알니람 파마스티컬스(Alnylam Pharmaceuticals)에 20억달러(2조 4328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비용 중 10억달러는 투자 명목으로 이뤄지며 대신 블랙스톤은 알니람사가 개발한 인클리시안(Inclisiran)의 판매 수입 중 10% 로얄티를 받게 된다. 또 블랙스톤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부문은 알니람사가 개발하는 다른 두 가지 약에 대해서도 모두 1억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블랙스톤 크래딧 부문인 GSO캐피탈 파트나즈가 알리남 사에 7억 5000만달러의 대출을 해준다. 또 블랙스톤은 1억달러 어치의 알니람사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 블랙스톤이 취득하게 되는 주식은 매우 소수이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보도했다.
알니람사는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생산을 억제하는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새로운 타입의 치료약인 알리시안을 발표했다. 이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020년 10~12월에, 유럽 규제당국으로부터는 2021년 1~3월 중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에 대해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추구 성향이 살아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