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또복권시스템, 전 세계로 확산된다

  • 등록 2018-12-21 오전 11:14:27

    수정 2018-12-21 오전 11:14:27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국내에서 발행되는 로또복권시스템이 전 세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모바일게임 전문벤처 기업인 월드스폰은 나눔로또 컨소시엄사인 윈디플랜과 손잡고 오는 2019년 상반기 ‘월드 로또복권(가칭)’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스폰에 따르면 ‘월드 로또복권’ 판매를 위해 필리핀 관계 당국과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모바일에 기반한 로또복권 상품을 전 세계 복권 구매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로또복권과 스크래치 복권은 물론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인기 있는 복권도 모바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중 복권 및 카지노 라이센스 획득이 비교적 쉬운 국가로 알려져있다. 월드스폰은 이 점을 활용해 필리핀 현지에서 합법적인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국내의 IT기술을 활용해 게임에 이어 복권을 수출 효자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김성봉 월드스폰 대표는 “전 세계 복권 구매자의 ‘국경 없는 복권’ 구매를 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구매할 수 있는 복권 발행을 우선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과 달리 아직 국내 판매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복권을 블록체인에 기반한 모바일 복권으로 특화해 세계 시장에 내놓고 수출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월드스폰의 ‘국경없는 복권’ 발행과 기술을 뒷받침 하는 윈디플랜은 우리나라 로또복권시스템을 처음으로 국산화한 기업이다. 국내 복권 발행에 앞서 중남미 페루와 동북아 몽골 등지에서 직영으로 로또복권을 발행한 복권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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