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만1000TEU급 컨선 취항…"세계 유일 스크러버 장착"

  • 등록 2018-07-05 오전 10:16:19

    수정 2018-07-05 오전 10:16:19

5일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Promise호가 첫 취항을 위해 입항을 준비하고 있다.현대상선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5일 부산항 신항 4부두(HPNT)에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Promise(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봉현수 한진중공업 사장(조선부문), 강부원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사업단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취항한 선박은 지난해 8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컨테이너선 2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현재 전세계 운항 중인 1만1000TEU급 이상의 메가 컨테이너선 중 유일하게 최대 규모의 스크러버를 장착한 선박이기도 하다. 2020년부터 시행되는 세계해사기구(IMO) 황산화물규제에 대비했으며,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된 엔진을 탑재해 연료비 절감 등이 기대된다.

특히 2016년 8월 대주주 변경 이후 현대상선이 확보한 첫 메가 컨테이너선으로서 선복량 확대 등 선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발걸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 사장은 “이번 취항은 현대상선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선사로서 한국해운 재건이라는 국민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MM Promise호는 취항식 이후 남미 동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두 번째 선박인 ‘HMM Blessing(에이치엠엠 블레싱)’호는 9일 부산에서 출항해 남미 서안 노선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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