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인플루엔자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받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결합해 세포 침투 막아
동물실험서 효과 입증
  • 등록 2016-10-12 오전 10:41:14

    수정 2016-10-12 오전 10:41:14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자체 개발 중인 인플루엔자(독감) 항체신약 CT-P27의 임상2b상 시험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인플루엔자A에 감염된 환자에게 약을 투여한 후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셀트리온은 이전 임상시험에서 CT-P27이 체내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농도를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인플루엔자 발병률이 높아지는 겨울에 2b상 임상에 참여할 인플루엔자 A 감염 환자를 모집해 CT-P27과 가짜약을 투여해 부작용, 활력징후, 심전도, 혈액검사 결과 등을 수집해 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CT-P27은 바이러스의 표면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의 축 부분에 결합해 바이러스 유전체가 세포 내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데, 헤마글루티닌의 축은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CT-P27은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와 관계 없이 대부분의 인플루엔자에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셀트리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미국 질병관리본부, 중국 연구기관 등과 공동으로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진행해 CT-P27이 조류독감을 포함해 지난 수십년간 발생한 유행성 및 계절성 바이러스, 인간이 전염된 적이 있는 대부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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