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이번 입찰자 중 경쟁자 없다"

듀프리 등 글로벌 사업자가 경쟁자
35년 간 투자해온 사업..롯데가 면세사업 계속 영위해야
국내 시장 규모로 독과점 문제 봐서는 안돼
  • 등록 2015-10-12 오전 11:47:24

    수정 2015-10-12 오후 1:53:10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번 입찰전 참가 업체 중 롯데면세점의 경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인천 중구 롯데면세점(롯데쇼핑(023530)) 제2 통합물류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롯데의 경쟁자는 듀프리 등 글로벌 면세업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이번 입찰전에 참가한 업체들의 장점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는 “두산은 예전에 소비재 사업을 했던 경험이 있고, 신세계는 오랫동안 유통업을 해왔던 경험, SK도 오랫동안 면세사업을 해온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가 이번 입찰전에서 기존 면세사업권을 왜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롯데는 35년간 면세사업을 하면서 이 분야에 많은 경험과 상품 공급 업자들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인프라가 단 시간내에 이뤄질 수 없는 만큼 롯데가 면세 사업을 하지 않으면 국가 관광 산업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독과점 논란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고객의 80%가 외국인 관광객인 만큼 국내 시장 규모로 파악하며 안된다”며 “유럽도 면세 사업을 글로벌 사업으로 보고 세계적인 업체들 간의 인수합병을 승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홍균 대표는 이어 “내년이면 일본과 태국에 시내면세점을 여는 등 세계 2위 면세점기업으로 향한 목표가 한 단계 더 다가서게 됐다”며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이 면세점 특허를 꼭 재승인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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