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장중 신고가..`우리에겐 중국시장이 있다`

  • 등록 2012-03-06 오후 3:17:22

    수정 2012-03-06 오후 3:17:22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오리온이 급락장 속에서도 장중 사상최고가를 갱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중국 사업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 힘입어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오리온(001800)은 전일보다 1000원(0.14%) 상승한 7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4% 가까이 급등하며 75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시장 하락과 더불어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한 채 장을 끝냈다.

최근 오리온의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가 이끌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CS, 노무라, 메릴린치 창구 등을 통해 오리온 주식을 1500주 이상 사담았다. 최근 10거래일 중 8일 동안 순매수를 기록했다. 작년 9월 38%대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42%를 넘어섰다.

오리온은 중국사업의 성장 기대감 속에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져왔고 주가도 상승 흐름을 지속해 왔다. 연초 대비 10% 가량 올랐고, 1년 전에 비해서는 90% 넘게 주가가 뛰었다.

신영증권은 오리온이 중국에서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85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올해 중국 매출은 약 35% 성장할 전망"이라며 "2015년 중국 제과시장 1등, 이후 나타나는 시장 지배력과 과점적 지위가 오리온의 투자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경, 상해, 심양에 공장 부지를 매입해 증설 준비 중"이라며 "오리온의 중국 매출은 연평균 23%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15년에는 올해의 2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2월 누계 중국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상반기 가격 인상, 하반기 라인 증설, 소형 유통망 판촉 등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품에 대한 인기도가 상승하고 있고, 중국 제과시장과 현지 대형 동종기업보다 성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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