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것이 구매실적에 따라 광고비를 지불하는 방식. AOL은 최근 다이어트 식품 판매업체인 뉴트리시스템과 광고계약을 체결하면서 2개월간 무료로 광고를 실어주고 이후에는 네티즌이 실제 제품을 구매했을 때에만 건당 50달러를 받기로 했다. 광고주 입장에선 사실상 한 푼도 비용을 내지 않고 광고를 하는 셈이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노출도에 따라 광고비를 받는 것이 아니라 판매실적별로 받는 방식에 특히 적극적이다. 휴렛패커드의 HP쇼핑사이트는 지난 2년에 걸쳐 실적별로 가격을 매기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해왔다.
이처럼 구매실적당 광고비를 받는 방식은 고객이 광고를 클릭해서 구매해야만 비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광고매체들에게는 리스크가 있다. 그러나 광고주를 유치하기 위해 야후와 AOL과 같은 대형 미디어들도 이같은 리스크를 감수한다. 가트너G2 애널리스트인 데니스 가르시아는 "온라인 광고의 30%가 실적별로 가격을 매기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같은 값에 더 많은 디지털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새로 등장한 전략. 볼보의 북미지역 담당자인 필 베이너트는 "2년 전만해도 MSN의 카포인트 웹의 배너광고로 만족해왔는데 최근엔 같은 돈을 내고 `볼보 디지털 개러지`라는 특별한 광고섹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사 형태의 온라인 광고도 선을 보였다. 소니는 최근 프리랜서를 고용, 디지탈카메라와 같은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서술해 AOL의 여행채널에 `소니특집`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소니 관계자인 로이스 카탈라는 "미 잡지편집인협회(ASME)가 제정한 가이드라인에 기초해 작성됐다"고 말했고 AOL 역시 광고 수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즈 웹사이트 관계자는 소니의 광고가 자사의 광고규정에 어긋난다며 이 광고를 삭제했고 내셔널지오그래픽닷컴과 월츠디즈니의 펀닷컴, 여성전용 아이빌리지는 기사 머릿부분에 광고라는 사실을 기재하는 등 논란이 따르고 있다.
한편 포브스닷컴은 광고주들에게 조사를 통해 브랜드인지도가 높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환불해주겠다는 조건으로 광고주들을 유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