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국채선물이 급등했다. 20일 선물시장에서 국채선물은 주식시장의 조정양상에 발맞춰 61틱(0.61포인트)이나 상승, 단숨에 105.40포인트대로 올라섰다. 장중 3분기 GDP성장률에 대한 일부 외신 보도로 혼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4틱(0.24포인트) 높은 105.10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미 신규주택 착공지수가 호전됐음에도 불구, 미 국채가격이 큰폭 상승하면서 매수세를 유발했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1년6개월물 5000억원, 6개월물 5000억원으로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만기 및 물량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일부 외신에서 3분기 GDP성장률이 1.3%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GDP가 예상수준 내에 머무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국채선물은 105.25포인트까지 상승했다. 한국은행과 재경부는 1.3%라는 수치를 공식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오후들어 국채선물은 105.20포인트선을 벗어나 상승폭을 넓혀갔다. 주가 하락세와 맞물려 채권시장으로 매수세가 계속 유입됐다. 일부 하락추세를 염두에 두고 매도타이밍을 노리던 기관들은 결국 손절매로 상승폭을 넓히는데 일조했다.
장막판 105.40포인트를 돌파한 국채선물은 105.49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였다.결국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1틱 오른 105.4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정산가도 105.47포인트. 미결제약정은 1만6913계약 증가한 6만7221계약, 거래량은 6만2702계약을 기록했다.
동양선물 장혁수 대리는 "아직 하락추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보지만 오늘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국채선물도 상승조정폭이 의외로 커졌다"며 "현재 저평가가 35틱 수준으로 좁혀진 상태에서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